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글의 제목과는 쌩뚱맞은 이상한 사진이라 생각할 수 있지만, 이 수업 덕분에 새로운 만남이 가능했다.

 

만남이란 어떻게 이어지고, 어디에서 끝나게 되는지 참 알 수 없다.  

2년 전 학교를 떠나며 마지막으로 보았던 아이들은 어느새 중학생이 되었다.

보통의 경우라면 더 이상은 볼 일이 없을 줄 알았던 그 만남이, 적어도 학교 안에서는

이번 학기 새롭게 나타나고 있다. 

 

일주일에 두 시간씩 중학교 1학년 수업을 들어가게 된 것이다. 

물론 모르는 아이들이 훨씬 더 많다. 

그럼에도 낯이 익은 아이들, 초등학생 때 몇 차례 대화를 해 본 아이들도 있다. 

그 사이 많이 바뀌어버린 아이들, 많이 커버린 아이들.

 

정말 새로운 경험이다.

참 신기한 경험이다. 

 

담임을 하다가 올려 보내곤, 다시 새로운 학교에서 전담 선생님으로 만나는 경험.

초등학교를 졸업시켜 보내곤, 다시 새로운 학교에서, 아니 중학교에서 또 다시 만나는 경험. 

끝이라고 생각했는데, 또 다시 이어지는 경험. 

 

새로운 학교에서, 여느 학교에서는 잘 마주하지 못할

소중한 경험들을 자주 하게 되는 것 같다.

 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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